25.03.03 상사, 마음의 보석, 시장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참 많이 나곤한다. 특히, 회사 안에서 있었던 일들이 대다수를 차지 한다. 함께 일 하는 상사가 내가 하는 일을 잘 모를 경우 회사 생활은 참 어렵다. 직접 해보지 않은 일들에 대해 지시만 하는 상사는 참 최악이다. 일을 잘 몰라서 얼마나 어려운지, 오래 걸리는지, ‘감’이 없다. 배운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 보다 … Read more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무섭다는 게 육체적 노화 때문은 아니다. 정신적인 노화가 인지되는게 무섭다.   내가 연세대에 처음들어갔을 때 과잠바에 적은 문구는 청춘(靑春)이었다. 이때 어린 동생들이 늦깎이 대학생이었던 나의 과잠바에 적힌 청춘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난 청춘이라는 단어가 인생에서 중요했고, 항상 적극적으로 살기를 바래왔다. 물론, 지금도 와이프는 나를 보며 청춘, 청년이라곤 한다. 새로운 … Read more

아직도 눈치를 본다

눈치를 보며 회사를 다니게 된지 어느듯 두달이 넘어간다. 2주다. 2주의 선택으로 참 많은게 바뀌었다. 난 그대로이지만 밖은 아니다. 언제까지 눈치를 볼까. 언제까지 난 나였던 그대로를 되찾을까 모르겠다. 소문의 근거를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에서 찾자. 나의 언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내가 달라지면 된다. 말을 하기전에는 항상 생각을 하자. 그렇게 나를 되찾으면 된다.

긍정

내 어릴적? 별명은 긍종이었다. 긍정과 승종을 섞은 별명이다. 유치하지만, 꽤나 명확한 별명이었다. 난 잘웃었고, 참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잘되겠지라는 근간이 깔린 삶의 태도를 가졌었다. 그런 나는 특히 작년 한해를 겪으며 참 많이 달라졌다. 긍정보단 후회와 비관이 난무했는데, 10월 퇴사와 이직 실패, 그리고 재입사, 그 이후 가십에 파뭍힌 그 시간동안 참 삶을 어려워 했다. 당연한게 처음 겪어보는 … Read more

잘 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25년 새해다. 37번째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어느덧 37살이라니, 이제는 나이를 많이 먹었다라는게 실감이 난다. 마음은 20대인것같은데, 몸은 이제 더이상 그렇지 않다. 몸이 피로하거나, 더이상 젊었을 때의 몸 상태가 아닌 것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머리가 노화가 되는게 빠르게 체감되는 건 정말 힘들다.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해야할까? 두뇌의 회전이 노화된게 너무나 느껴진다. 그런데 저명한 학자나, … Read more

나태함을 이기는 방법

열심히 한다고 말을 그럴싸하게 하지만 정작 돌이켜보면 열심히 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을 열심히 했는가?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하지만, 정작 많이 버는 것에 특별한 노력은 없다. 회사를 퇴근하고 충분히 무언가를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인데 그렇게 하는 건 없다. 시도를 한다고 마음은 가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언가 특별히 보여준건 없다. 작심 삼일에 도태되어 있지 … Read more

폭설

06시 30분. 더 잠들고 싶은 이기심은 내려놓고, 고개를 들 시간이다. 평소 아침과 다르게 창 밖이 어둡다못해 희다. ‘아 눈이… 폭설이다.‘ 서울에서 이만큼 눈이 내렸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무릎 아래까지 쌓인 눈을 서울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본다. 어렸을 시절엔 방학, 명절, 제사 덕분에 강원도를 참 많이 갔다. 아빠의 고향인 영월엔 놀거리가 즐비했고, 눈은 그 놀거리 중 최고의 장난감이었다. … Read more

첫눈

눈이다. 24년 마지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벌써 한살을 더먹게 되는 날이 오다니,, 마음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두두마 미끄러우니까 뛰지말고, 추우니까 옷 날 챙겨입고‘ 오늘 와이프는 병원에 가는 날이다. 건겅검진을 했는데 심전도 검사 시 이상소견이 있다는 검진결과가 적혀있어서, 서울 대학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는다. 대부분 큰 이상이 없다고해서 그럴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야한다. 평소 더운것보다 추운걸 선호하는데, 막상 겨울이오면 가을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