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집에서 밥해드리기

어버이날 우리집에서 부모님에게 밥을 해드렸다. 우리가 가야하지만, 수인이 수술도 있고 그래서 부모님이 우리집에 왔다. 어제 시장에서 장을 봤다. 소고기, 청국장, 두부 등등 한정식 느낌으로 차려드리고 싶다는 수인이 말대로 반찬을 꾸려 시장을 봤다. 그렇게 부랴부랴 아침에 청소도 해놓고, 음식을 미리 해두고 부모님이 찾아왔다. 왜일까 오늘은 평소와 같지 않게 무언가 마음이 이상했다. 엄마, 아빠도 그런눈치였고 평소와는 다른 … Read more

생각보다 가족은 단단하다.

우리는 남여가 결혼을 해서 만들어진 부부와 그 부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친족들을 가족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명료한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우리에겐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각자 다르다. 그리고 복잡스럽다. 가족이란 의미의 깊이와 무게는 다르고, 나이와 시기별로 그 의미는 차이가 더욱 생긴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보통, 가족의 의미는 더욱 짙어지며, 무거워진다. 태어나서 독립을 하기전까지 가족은 단순하다. 엄마, 아빠, 형제, 친적으로 … Read more

기대 – 현실 = 악몽

꿈 꾼다. 혹은 기대한다. 꿈과 기대를 품고 하루를 보낸다. 나의 하루를 채워가면 그 꿈을 만들 수 있다고, 다가갈 수 있다고 기대하며 하루를 채운다. 현실에 직면한다. 혹은 좌절 한다. 하루가 쌓여서 이틀이 지나고, 이틀이 지나 일주일, 한달, 일년, 수년이 뒤로 쌓인다. 하지만 바라는 꿈은 아직도 저멀리 손에 닿지 않을 만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있다. … Read more

부부

부부가 된다는 것 우린 좋아해서 사랑해서 행복하기만을 행복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결혼을 한다. 삶이란게 그렇듯 매일 항상 행복한 순간만 찾아오진 않는다. 때로는 서로가 지치도록 싸우기도, 밉기도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렇게 싸우다 또 화해를 하고 살아가다 서로 의지하며 견뎌야할 벽들을 마주친다. 행복한 순간과 가로막는 벽들을 마주하며 함께 의지하고, 그 벽을 허물오 또다른 세상을 만나며, 우린 부부라는 단어를 새롭게 … Read more

삶과 기억

삶을 기억하는 것이 나이가 들어갈 수록 어려워진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삶의 속도가 빨라져서인가, 어린 나의 기억보다 최근의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기억에 남을 일들이 없어서 일까? 반복되는 쳇바퀴의 삶을 살아서일까? 아니면 이제 해볼 것은 거의 다 해봐서일까? 그래서인가 어른들의 말씀이 떠오른다.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야해. 떠오르고 공감이 간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한다. 딩크로 살면 충분히 … Read more

언제까지 일할 수 있나

아침에 읽은 기사가 31살에 입사해서 49살에 퇴사한다는 기사다. 내 미래도 별반 다를게 없어보여 걱정된다. 이쯤되서 생각해보면 회사외의 무언가를 정말로 찾아가야할 때가 왔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지금에 와서 공기업으로 이직을 해야할까? 아니 할수는 있을까. 준비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난 일을 할 수 있을까.

득과 실

오늘도 어김없이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똑같은 지하철 게이트에서 회사로 향한다. 의욕이 없이 출근해 의욕을 살려 퇴근하는 삶이 지치기도 할 법한테 지하철에는 사람이 한가득이다. 얼마전 부정적인 글은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세상 어찌그러할 수 있을까. 어느 누가 그러길 삶은 고통이 대부분이고, 고통 속에 살다 몇가지의 행복한 사건 때문에 우리는 행복한 삶이라 여긴다 말했다. 무엇이 상황을 이렇게 어렵게 … Read more

25.03.18 헤르만 헤세, 클라인과 바그너

미래에 대한 불안이 생긴다. 노력만 한다고 모든 일이 순조롭지 않다. 최선을 다한다고 세상이 그 최선을 알아주지 않는다. 잘 되길 바라며 행동하지만, 그 행동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다 주진 않는다. 그래서 세상이 어렵다. 나를 버릴 각오로 나아간다는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막막함이 머릿속을 더욱 어둡게 만든다. 하나하나에 휘둘리지 않으며 살기를 다짐했지만 막상 하나하나의 거친 바람이 느껴질때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