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_한강

채식주의자는 한강 작가의 고통 3부작으로 설명되는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기괴한 부분이 정말 너무 많았다. 그리고 성적 표현이 적날하고, 19금 소설이 아닐까? 생각 될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가장 궁금했던 영혜는 도대체 왜 갑자기 채식을 하게 된걸까? 극단적인 채식으로 원하는게 무엇이었는지 소설에서는 끝까지 말해주진 않는다. 죽음을 원했던건지, 아니면 원하는 다른 세상이 있던 것인지 알 순 없었다. 다른 … Read more

친구

주말이다. 평화로운 주말 아침, 요즘들어 부쩍 재미를 느끼고 있는 베이킹을 시작해본다. 우리 와이프는 아직 잠에서 벗어나지 않아, 고요하게 나만의 베이킹 시간을 만들어간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내가 감히 10년전에 태어났다면 이렇게 쉽게 베이킹을 도전해볼 수 있었을까? 유투브라는 공간은 전문의 영역을 쉽게 경험하고, 혹은 준전문가로 만들어주는 대단한 곳이다.   휘낭시에, 내가 휘낭시에를 처음 안 건 얼마 되지 … Read more

침묵

아무일이 없다는 듯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잠깐잠깐 생기는 분노는 어찌할 수 없는 듯 하다가도 금새 분노를 가라 앉힌다. “내년 우리 방향은 집중에 있다.” 집중이란 뭘까. 집중이라는 단어에 꽂혀 억울한 그 일이 다시 생각난다. 치밀어 오르지만 그러하면 안된다. 그냥 잊으면 되는 건지 아닌지도 모른다. 탁 탁탁탁타탁탁 경쾌한 키보드 소리. 엑셀시트를 만지며 완성되어가는 열심히 일하는 자만이 … Read more

삶의 방식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고 한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은 삶의 방식이다. 어떤 점을 지향하며 살 것인지 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다. 보편적인 삶의 방식은 학교를 나와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면 집을 얻어 가족을 만들어 사는 삶이다. 나도 그 방식을 따라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 생각이 자주 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사는게 옳은 것인가? 이런 삶이 내가 바라는 삶인가? 내가 … Read more

사람과의 음식

우리나라는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다. 부모님의 생신 연인간의 데이트 친구와의 만남 명절 회사사람과의 회식 모든 만남의 자리엔 ‘음식’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음식을 통해 과거의 자리의 기억을 더듬는다. ‘그날 우리가 먹었던 음식이 어떠했지’ 등 기억을 마주한 순간을 되돌려보는 좋은 매개체가 되곤 한다. 우리나라만 아니라 외국도 사람과 음식의 관계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사람을 기억하다보면 … Read more

새로운 것, 즐거움

오늘 처음 베이킹을 해봤다. 할 수 있을까? 맛있을까? 돈만 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심정이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오히려, 훨씬 생각 보다 괜찮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긴장도 되지만, 해내고 나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베이킹 말고 또 새로운 도전! 일본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력이 너무 안좋아진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암기에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만큼 좋은게 없다고 … Read more

재재입사. 나에게 이게 괜찮은 걸까?

이직을 하게 된 회사에서 퇴사라는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이전 회사에서 재입사 제안이 왔다. 사실은 재재입사다. 4년 전 나는 한번 퇴사를 했었고, 재입사를 한 경험이 있었다. 재입사 후에 잘 다니던 회사를 난 성장이라는 목적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며칠이 지나지 않고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 고민이 된다. 짧은 기간에 다시 들어간다는 것과 수근거리는 사람들의 입에 내이름이 올라가게 될거라는 … Read more

어떻게 해야할까,, 퇴사가 답인가_이직 실패

조금 잘 살아보겠다고 선택한 이직. 과정도 그리 녹록치 않았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어쩌다보니 입사를 하자마자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고, 그런 결정으로 인한 압박감은 너무나 가혹하다. 퇴사를 결정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미래’가 없었다. 매일 야근때문에 택시를 타고 집에간다는 팀원들의 이야기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하는 모습들을 보며, 빠른 결정이 필요했다. 그렇게 난 뒤도 없이 퇴사를 결정 내리게 됐다. 이제는 … Read more

경력직 이직 첫 출근

내일 이직하게 되는 SM엔터테인먼트로 첫출근하게 된다. 조금 더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도하면서, 동시에 빨리가서 적응하고 싶다는 마음도 함께 든다. 기대보단 걱정이 큰데, 그 이유는 다른 헤드헌터로부터 JD를 또 받았다. 내일 출근해봐야 알게 되겠지만, 조직 상태가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무언가 탈퇴러시?를 하고 있는 와중에 입사하게 되는 느낌이고, 하필이면 경영기획팀에게 가장 바쁜 시즌인 10월에 입사하게 된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