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힘들때 버티는 법

# 회사다니는 건 모두가 힘들다?

어느덧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라는 곳을 다니게 된지 5-6년이 되어간다. 재미있고 즐겁게 다녔던 시절도 있고, 반면에 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죽고싶다는 생각도 한적도 있다. 나름 회사생활을 잘 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힘든 상황에 몰릴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 경우는 대부분 ‘일’에서 온다기보다 ‘사람’에서 오는 경우가 컸던 것 같다.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더라도, 회사가 싫어서 퇴사를 하기보다는 상사, 동료가 힘들어서 퇴사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100이면 100의 사람들이 퇴사를 한번쯤 고민해봤고, 지금도 퇴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절반이 넘어 보인다. 그럼.. 정말로 회사는 다닐만한 곳이 아닐까?

최근 ‘꿈의 기업’으로 불리는 #카카오 #네이버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큰 이슈가 되었고, 그 실상은 굉장히 심각했다. 네이버 직원은 결국 스스로 소중한 목숨을 져버렸는데,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했을까라는 심정에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이런 결과만 본다면 회사다니는 건 정말 힘들고 고달픈 것 같다. 사실이다. 한국 기업에서 회사 생활을 한다는 건 어렵고, 다닐만하지 않다. 기업문화가 바뀌었다곤 하지만 수익을 내야하고 생산성을 높혀야하는 기업에서 직원은 도구의 역할이 더 크다. 기업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사람들간 관계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크고, 공공기관이나 공무원도 마찬가지로 각 기관의 특성에 따라 달성해야하는 성과 때문에 서로가 불편해진다. 

그럼 돈을 많이 버는 회사, 성과를 달성하는 팀원들은 모두 회사가 다닐만 할까? 아이러니하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작년에 동료들로부터 받는 사내 평가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하지만 난 회사생활이 불행하다. 

# 회사 생활이 불행하다.

나는 동료들이 평가했을때 회사생활을 잘하는 편으로 보이는 것 같다. 또 여러 항목들이 대부분 잘나왔고, 일도 그럭저럭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동료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하지만 동료들도 내 회사 생활을 봤을때,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을 할 것이러고 짐작한다. 중요한건 아이러니하게 사내에서 회사생활을 가장 잘하고 있는 사람으로 점수가 높은데, 스스로 평가하길 회사 생활이 불행하다. 불행한 이유는 몇가지 인데, 정말 큰 문제는 급여도 아니고 사람이다. 직장인이라면 겪는 매우 보편적인 문제인 사람. 쉽게 말하곤 한다. ‘그럼 이직해’. 공감받지 못하고 이직하면 해결 된다는 말에,, 더 불행해진다. 이직이 말이야 쉽지.. 음 각설하고 불행한 이 회사생활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 불행한 회사생활 극복하기

[1. 할 말은 하고 살자]

행복하게 직장좀 다니고 싶어서 생각을 많이했다. 이직을 당장할 수는 없고, 지금이 너무 고달픈 상황이서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부당함에 대해 혹은 힘듦에 대해 말해야 한다.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희망에서 내 할말을 하는 건 아니다. 내 뱉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나를 힘들게하는 존재가 저어엉말 조금이라도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힘듦이 크게 감소 된다. 중요한건 원인 제공자에게 ‘할 말을 하는 것’이다. 그 방법이 우회적인 말이 되었든, 나만이 눈치챌? 것 같은 행동이 되었든 중요하건 첫 시도다. 그 첫 시도가 반복되고 나의 할말이 길어지고, 정리가 되어가면서 말이 오고가면 상황까지 바뀔 수도 있다. (사실 안바뀔 확률이 매우 높지만, 우리는 이직을 하기전까지는 살아야하기 때문에!! 확실한건 내뱉음으로써 스트레스가 준다는 것이다.)

[2. 나와 회사를 분리]

회사는 나이자, 나는 곧 회사이니라..!! 80-90년대 평생직장의 개념으로 회사생활을 했을때는 회사의 삶이 내삶이었고, 내삶이 회사의 삶이었던 것 같다. 물론 이런 가치관은 나는 매우 존중한다. 한편으로는 멋지다고도 생각하고, 또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하.. 하지만 난 그렇지 못한 사람이었다. 잘못됨을 확인했기 때문이랄까..? 저 가치관은 회사와 1-2% 극 소수의 임원들에게만 좋은 가치관이다. 나머지 99%의 일반인들은 회사에 온몸을 받치더라도 정년 전에 짤리면 내가 사라지게 된다. 회사와 나는 하나였는데,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나는 더이상 회사가 되지 못한다. 거기서부터 찾아오는 좌절감을 여럿 상황 속에서 내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나와 회사는 엄연히 다르고 분리해야 마땅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회사는 회사고 나는 나이고, 우린 계약관계를 맺은 고용주와 피고용인임을 잊어선 안된다. 중요한건 내 삶의 주체는 나다. 내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회사에 있을 뿐이고, 언젠가는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함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줘야한다. 더이상 회사와 나를 합할 필요가 없다. 손오공과 베지터가 베지트일때 강해지긴 하지만 결국에는 각자가 성장할때 극강의 힘을 얻는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언제든지 나는 회사를 떠날 수 있고,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일정한 기간만 지나면~ 더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리! 라는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 그러면 회사는 나를 위해 이용할 뿐이다.

[3. 최선은 다하자_이타적으로]

아.. 결국에 이말이야?? ‘나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런데 너무 힘들다고!!!’라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1번과 2번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일단은 일에 있어서 최선은 다해보자.

‘최선을 어떻게 다해!! 이미 하고 있는데!!!!!!’

okok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살짝 바꿔본다. ‘매우 이타적으로’
일의 시작을 다음과 같이 해보자.

예를들어, 간단히 사내 퇴사율을 보고하는 상황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우선 로우데이터를 정리하게된다. 여기서부터 이제 우리는 이타적인 사람이 될 필요성이 있다. 보고 받을 분이 팀장님이라면, 팀장님이 보고 받고 싶은 게 뭘까? 라는 생각과 추가적으로 이 데이터가 있으면 더 좋으 실꺼야 라는 생각으로 일을 해본다. 

생각보다 일이 살짝쿵 재미있어진다. 아 물론 불행한 내 회사생활이 바뀌는건 아니지만,,, 이타적으로 일을 하다보면 업무 센스가 좋다는 말을 듣게 되고, 주위 평판도 좋아질 확률도 높아지고 마지막으로 홀로서기했을때 가장큰 힘이 될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단, 당장 이 불행한 회사생활을 조금 더 버틸만한 일의 접근방법임에는 분명하다. 

#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일을 한다. 

일을 하는 목적은 결국에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정말 안타까운건 회사에서 삶이 꼬일대로 꼬였다는 게, 곧 내 삶이 꼬였다고 생각해 삶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회사 안다녀도 살 길은 있다. 포기만 조금 하면 된다. 체면을 조금 포기하거나, 급여를 조금 포기하거나 등등 조금씩 포기하는 용기를 가지면 된다. 중요한건 내 삶의 행복, 내 가족의 행복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5년차 쪼랩 직장인의 터무니없어보이는 회사생활 힘들때 버티는법! 끝.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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