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팀원이란?
최근 많은 회사들은 좋은 팀원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채용이라는 직무를 쉬운 것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채용에 관한 전문성을 중요시 여기고 있고 각 사별로 굿피플을 채용하기 위해 차별화된 인사채용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좋은 팀원은 과연 무엇일까? 보통은 성과를 잘 낸 사람 혹은 주위로부터 무언가 하나는 인정을 잘 받아온 팀원을 보통 우리는 좋은 팀원이라고 말한다. 이들의 큰 공통점은 ‘일을 잘한다.’ 라는 말을 듣는다. 그 밖에도 여러 부분에서 센스있는 행동과 결과를 많이 만들어 낸다. 타부서와의 관계부터 시작해서, 계획을 차곡차곡 미리 해놓는가하면 실수를 줄이기 위한 여러 노력 등.. 확실히 눈에 띄는 센스들이 보인다. 그렇게 그사람들은 여러 직원들 중 좋은 팀원의 한명이 된다. 반면 이렇게 좋은 팀원들의 경우 어느 한 측면에서는 위태롭게 보일 때도 있다. 바로 그 사람이 속한 팀원의 팀장때문에 말이다.
# 좋은 팀원은 팀장이 만든다.
아직 팀의 팀장으로써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몰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 그런데 주위를 혹은 나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결국 좋은 팀원은 팀장이 만든다.
1. 조직 내에서 좋은 팀원, 혹은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간혹 일을 잘한다는 이유로 ‘어려운 업무, 조직’으로 발령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너가 맡아서 해봐, 살려봐라는 이유로 그렇게 조직구성이 되어버리거나 일을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조직 내에 실패에 대해 관용하는 문화가 없다면 이런 선택은 그 사람을 퇴사시키려고 벼랑으로 모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 결과물이 잘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보통의 그런 상황에서는 결과가 대부분 나쁘다. 애초에 결과가 좋을 것이라 예상되었으면 그런식으로 일을 맡기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예에서 말하고 싶던 것은 팀장은 일을 생각없이 주면 안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이런일을 비일비재하다. 인사 업무를 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연관성 제로인 업무를 맡기게 하거나,(개인 생각은과 역량, 히스토리에 대해 고려치 않는 인사이동이나), 어려운 프로젝트를 맡기고 팀장 등 나몰라라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 등은 그 팀원에게 나가라고 하는 것 밖에 안된다. 정말 극소수의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으나,,, 그건 정말 극소수이고 대부분의 일반 조직원에게는 가혹행위나 다름없다.
특히.. 그 결과를 팀장, 직책자가 아닌 팀원의 책임으로 돌릴 때에는 더 어려운 것 같다. 팀장은 팀원의 역량을 잘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를 맡겨야 한다. 그리고 업무마다의 개인 난이도를 고려해 분배해야한다. 업무 난이도 노멀 7 : 중간난이도 2 : 높은 수준 1 이런식으로 조절해줘야한다. 팀원이 스스로 업무를 조절하는 건 매우 어렵다. 사실 할 수 없다. 대체로 일잘하는 팀원은 꾸역꾸역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게 번아웃되고 퇴사를 해버린다.)
2. 팀장은 항상 팀원의 일을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팀원의 업무가 무엇인지, 그 업무의 진척률이 어떻게 되는지 등등 큰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팀원의 업무 과중을 방지하고 팀원이 막히는 일 들을 해결하며 일을 잘 마칠 수 있게 할 수 있다. 일 시켜놓고 한참 뒤에 뜬금 없이 ‘그거 어떻게 됐어?’라고 할때 개인적으로 가장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팀원도 항상 팀장님에게 진행단계를 보고해야한다. 또 생각하는 차이가 커지지 않도록 조율해야하는 건 일차적으로 팀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절차를 바로 잡는건 결국 팀장의 몫이다. 다시말하면 팀내 팀장와 팀원들 간의 생각 차이가 나지 않도록 장치를 만들어야하고, 그 장치를 만들고 개선하는건 팀을 이끄는 팀장만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 장치를 사용하고 개선시키는 과정만 지켜보더라도 팀원들은 팀장을 신뢰할 수 밖에 없다.
3. 상식을 벗어나는 언행은 일체 금지해야한다. 로봇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이 일하는 곳에서 언행은 참 중요하다.
욕설, 인격모독은 당연한 것이고 그 외에도 휴일에 연락을 하거나(도대체 휴일에 연락하는건 무엇때문일까?? 회사일이란게 휴일에 연락 안하면 망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생활을 간섭하는 등의 일반적인 선만이라도 관계를 유지하면 팀원의 회사생활의 질은 높아진다.
워라밸의 핵심은 삶과 일의 균형이다. 여기서 말하는 건 삶과 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균형이다. 이 균형을 위해선 심적 분리가 필요하다. 출근부터 퇴근전까지의 마음가짐을 오롯이 ‘업무’를 위해 쓴다면, 그 이후부터 주말, 휴일은 ‘나’를 위해 마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단순히 아무생각 없이 쉴수 있거나, 혹은 스스로 업무를 위해 공부를 하거나 등 내 의지 그대로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휴일에도 직장 상사, 팀장이 마음대로 연락을 한다면?? 그 팀원은 퇴사일을 정해놓고 벗어나기에 급급할게 분명하다. 팀원의 삶은 팀장의 것이 아니다.
결국은 팀원을 사람으로 존중해줘야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직장내 상하관계는 퇴사하면 그냥 옆집 이웃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회사에 들어왔단 이유로 상하의 관계가 부여된 것일 뿐 인간으로써의 계급이 생긴건 아니다. 업무 외적으로 그 상하관계를 사용하는건 금지해야한다.
4. 마지막으로 개인의 행복을 존중해줄때 좋은 팀원은 그 팀에 계속 속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도 어느 회사의 조직문화에는 능력있는 팀원이 조건이 좋은 회사로 이직할때 ‘배신자’로 여긴다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울 배신자로 여길게 아니라, 오히려 기뻐해야줘야할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같이 일했던 팀원이 개인적으로 더 잘된 것 뿐인데, 그걸 뭐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언젠가는 모두 회사를 그만둔다. 그때마다 우린 배신자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만 할까? 축하해줘야할 일이고, 조직을 피드백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하다. 퇴사한 사람을 탓하지말고 ‘인재들이 왜 자꾸 나갈까?’라는 그 현상과 상황에 대해서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그 전에 좋은 팀원부터 되어야지
좋은 팀장을 원하기 전에 좋은 팀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하는 건 분명하다. 양방향에서 노력해야 놓은 팀원, 좋은 팀장 결국은 좋은 팀이 되지않을까? 나도 언젠가는 팀원에서 팀장이 될 것인데,(되겠지? ㅎㅎㅎ;;) 그때 이 글을 다시 읽어보고 좋은 팀원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