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하지 말자.

조급해할 필요 없다. 뒤쳐진 것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뒤쳐진게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다르다고 해서 불행할 것도 없고, 자기 합리화 같은 어리석은 행동도 필요없다. 남의 눈치가 아니라, 내 자신을 더 돌봐야 한다. 더 잘 살기 위한 방법에는 요행이 없고, 직진 밖에 없다. 부지런함, 끈기, 노력이 곧 훗날 성공에 근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성공의 의미를 찾아보고 싶다. 그냥 주어진 일에 대해서 묵묵하게 살았다. 딱히 성공이란 의미를 생각해본적도 없다. 나이가 들어가니, 아니 시대가 돈만을 쫓는 사회가 되어서 그런지, 지금은 성공에 대해 뭍게 되면 그냥 ‘돈’이다. 돈을 많이 벌면, 돈 걱정이 없으면 성공했다고 불리는 사회라서 그런지 나 역시 돈을 쫓게 된다. 

돈이 삶의 마지막 결과가 되자, 매사에 돈을 따지게 된다. 심지어 아이를 낳는 것까지 말이다. 참 웃긴 사회다. 출산률이 낮아지게 된 주요 원인이 결국에는 돈때문이라고 한다. 너무 크게 공감되는 게 더 웃프다. 아이를 낳게 되면 지금 누리고 있는 풍요로움이 사라진다는게, 지금처럼 저축이 되고, 자산이 늘어가는 게 사라진다는 예측 때문에 아이낳는게 두렵다는 현실이 웃프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은 지금 아이를 낳아야할까?.. 이제 주변에서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데, 나도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 처럼 그냥 낳아야할까? 준비는 된건가?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내가 어느 아이의 부모가 될 준비는 된건가? 진짜 잘 모르겠다. 이런 고민만 하다 시간이 지나가는게 아닐지 걱정도 된다.

성공을 말하며 살지만, 요즘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느 방향으로 내가 나아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바다에 떠있는 배처럼 나아가지만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무언가 다른 삶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단순히 와이프랑 잘 살고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어디로 살아가려 하는지 고민을 할때인가 싶다. 그게 성공이란 단어를 얻고 싶은건지, 아니면 다른 의미를 얻고자 하는지 정의가 필요하다.

 조급해하지 말자. 생겨난 이 조급함은 내 삶이 어디로 흐르는지 모르고, 또 그 종착역이 어딜지 몰라서 생긴 조급함이 아닐까 싶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남들처럼 아이를 가져야하는게 아닐까라는 조급함이 생기고, 집을 사야지, 차를 더 좋은거 사야지 등 맹목적으로 결과를 얻길 바라게 된 것 같다. 그럼 난 어디로 흐르고 싶은가? 

어려운 주제다. 인생의 마지막, 나를 기억하는 마막 모습이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조금 있으면 불혹이 될 나를 위해 이렇게 일기를 쓰며 고민해보자. 그러다보면 무언가 변화가 있고, 앞이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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