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입사. 나에게 이게 괜찮은 걸까?

이직을 하게 된 회사에서 퇴사라는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이전 회사에서 재입사 제안이 왔다.

사실은 재재입사다.

4년 전 나는 한번 퇴사를 했었고, 재입사를 한 경험이 있었다.
재입사 후에 잘 다니던 회사를 난 성장이라는 목적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며칠이 지나지 않고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

고민이 된다.

짧은 기간에 다시 들어간다는 것과 수근거리는 사람들의 입에 내이름이 올라가게 될거라는 창피함과 자존심.

50:50

반반이다. 이성적으로 창피함을 걷어낸다면, 안정적으로 일했던 곳으로 돌아가서 경제적인 소득을 유지하는게 가장 옳다.
망설이는 이유는 창피함 밖에 없을까? 만약, 그렇다면 창피함은 잠깐이고 일에 치여 내 역할을 하게되면 그만이다.

이직을 하려는 목적은 성장을 위해서였다. 돌아가서는 더이상 말을 미룰 필요가 없다.

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나 쪽팔리다.
퇴사메일 이불킥.  한편으론 좋게 나온게 다행인 것 같다.  전부 인사하고 나왔는데 어떻게 얼굴을 다시 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근데 그게 뭐 대수인가? 아무리 돈이 있다고 한든 당장 일은 해야하지 않을까?

이미 결정은 내렸지만, 마음에선 50:50이다. 가고싶기도, 가기싫기도. 최선보단 차악을 선택하는 현재가 아쉽다.
물론, 이직을 선택했을 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그 선택을 믿었다. 결과적으론 최악이 되어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은 고마운 점도 있다. 이런 시점에 다시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쪽팔린건 잠시다.

잠깐 밖으로 나가면서 부족한점이 있다는걸 확실히 느꼈다. 그부분을 먼저 채우고 다시 도전하는 것도 괜찮은 일 같다.
우선 시간을 잘 활용하자.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