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보험에 대한 간략한 설명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 12주 전에 보험을 가입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래서 한 9~10주 사이에 어느 보험을 들어야하는지 사전에 알아보고, 부모과 아이의 상황에 맞게 보험을 준비해야한다. 흔히 우리는 이 보험을 태아/실비보험이라고 한다. 실비보험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실손보험을 의미하고, 태아보험은 실손보험 외에 암보험, 수술비 등의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인데 쉽게 말하면 어른들 암보험(건강보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2. 언제 들어야 할까?
태아보험(실비포함)은 12주 전에 가입하는게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12주에 기형아 1차검사를 하게 되는데, 그 결과 전에 들어야 보다더 보험비가 낮거나, 보험을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아이에게 선천적인 질병이 있을 경우에 보험 가입 거부되거나, 비용자체가 높을 수 있어 어차피 들거라면 12주전에 보험설계사에게 견적을 받고 보험을 드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 부부도 9주차쯤 4명정도의 설계사분에게 견적 제안을 요청했고, 여러 견적을 비교하면서 스터디도하고 가장 합리적인 보장으로 선택을 하게 됐다.
3. 어떻게 들어야 할까?
1) 실비보험
실비보험은 특별한게 없다. 어른 실비보험과 다를게 없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실손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차이점은 출생전/출생후 보험비용이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 보험을 준비하면서 태아가 꼭? 실비가 필요한가 싶기도 해서,,;; 들까말까 많이 고민을 했다. 하지만, 아이가 아프기라도하면 실비도 가입이 어려울테니, 미리 들어주는게 부모의 몫이 아닐까 싶어서 가입하게 됐다. 추가적으로 태아실비는 출생후 6년차동안 보험비가 적어진다는 점도 참고할 사항이다.
2) 태아보험
태아보험은 참 어려웠다. 어른의 건강/암보험의 경우 진단비 위주의 보장을 구성하는게 가장 좋다고 알고 있었고, 태아보험도 비슷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공부할 수록 이것저것 챙겨야할게 꽤 있었다.
– 대표 담보
- 암보장진단
- 질병입원일당
핵심 담보는 위 암보장 진단과 질병입원일당이라고 생각했다. 암보장은 혹여나 발생될 부분을 사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했고, 질병입원일당은 후기들을 보니 아이가 아프지 않으면 당연히 괜찮겠지만, 혹시라도 잔병이 많다면 입원할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된다는 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두 담보들은 최대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꽉꽉 채웠다. 이 외의 담보들은 우선 들어두고 훗날 상황에 따라서 하나씩 뺄 생각도 있다. 수족구 담보다른지, 커가면서 없앨 담보는 차후에 확인할 필요는 있다.
태아보험도 실비보험과 마찬가지로 출쟁전 보험비와 출생후 보험비가 다르다. 출생전에만 보장되는 저체중 담보, 선천장해, 신생아 질병 등 담보가 없어지고, 반대로 출생후에 생기는 담보도 있고, 또 비용이 바뀌는 것들도 있다. 결론적으로 줄어든다 .^^ ㅎㅎ;;
– 20년납 30세만기 vs 30년납 100세만기
- 20년납 30세만기
- 30년납 100세만기
담보도 담보지만 납기/만기를 어떻게 가지고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심플했다. 30대까지 부모가 책임지고, 자식이 직장을 가지고 나서 새롭게 어린이보험으로 가입하면 그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우선 금액차이였다. 거의 두 배 이상을 30년간 납입을 해야하는데, 그돈으로 사실 etf사주는게 더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30살에 스스로 보험정도는 가입할줄 알아야 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봤고, 현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20년뒤에 보장액은 적을수도 있다. 아이가 자란 후 30살쯤에 그 시기에 맞는 보장액으로 구성하는게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



추리고 추려서 담은 담보들인데도 솔직히 많아보인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란다면 하나씩 뺄 생각이다. 아가야 건강해라!!
4. 누구한테 가입할까?
1) 보험사 (현대vs교보)
태아보험으로 제일 유명한 보험사는 현대해상이고, 요즘에 떠오르는? 보험사는 교보라고한다. 장단이 있긴하겠지만 견적과 보장을 비교했을때 내가 가입할 시기에는 현대해상이 가장 나은 선택이었다. 실비의 경우 다이렉트를 포함해서 큰 차이가 없었고, 나중에 청구할때 편리성을 고려해서 현대해상에서 한꺼번에 가입을 했다.
2) 다이렉트/본사/보험판매대리점
어디서 가입해도 큰 문제가 없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보장을 잘 담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곳 비교견적 받고 가입하는게 가장 괜찮은 방법이다. 우리 부부의 경우에는 네이버카페 커뮤니티와 블라인드에 견적 요청을 했고, 4분의 설계사를 통해서 여러 견적을 받았다. 하나하나 비교해보고 첫 견적에서 얼마나 괜찮은 보장 담보를 담았는지 설계사 분들을 비교했고, 필요없는 담보들을 넣지 않고 양심적?으로 견적을 뽑아주신분에게 결론적으로 가입했다.(이부분은 굉장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비싸고 사실상 불필요한 담보를 넣는 분들은 깔끔하게 걸렀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