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 현실 = 악몽

꿈 꾼다. 혹은 기대한다.

꿈과 기대를 품고 하루를 보낸다.

나의 하루를 채워가면 그 꿈을 만들 수 있다고, 다가갈 수 있다고 기대하며 하루를 채운다.

현실에 직면한다. 혹은 좌절 한다.

하루가 쌓여서 이틀이 지나고, 이틀이 지나 일주일, 한달, 일년, 수년이 뒤로 쌓인다.
하지만 바라는 꿈은 아직도 저멀리 손에 닿지 않을 만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있다.

기대한 내 꿈과 현실을 빼보니 남는건 악몽뿐이 없다. 어느덧 얼굴엔 주름이, 피부는 푸석하게, 청춘은 사라지고 불혹이다.

악몽을 인정한다.

내 꿈은 무엇인가? 기억이 나질 않는 꿈을 기대하려니 악몽이 되었다. 꿈이 사라져서 악몽이 된것인지, 잡히지 않아 꿈이 사라진 것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다. 아! 이젠 인정하고 새로운 꿈, 기대에 맞는 꿈을, 나에게 맞는 기대를 가져야 할까?

인생을 가린다.

뒤돌아 보니, 청소년이 되었고, 뒤돌아 보니 대학생이, 직장인이, 남편이, 부모라고 불려진다. 나는 어디이쓴건지, 어떤 것이 내 인생을 가린건지.

다시 꿈을 기대한다.

가려진 인생에 나를 다시 찾아 꿈을 기대해본다. 가려진 인생 속에서 나를 찾는 것만이 꿈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멀어졌다 남탓 하지말고 꿈을 기대하기 위해 스스로 가린 내인생을 되돌아보자.

창피함을 무릎쓰고,

가린 인생에서 내 오만함과 게으름을 반성하는 모습을 난 기대한다. 창피한 순간을 맞이하는 무서움을 견디고 꿈응 다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