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내가 대학생이자 사회초년생인 2007년부터 약 2010년대 에 확실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결혼보다는 혼자사는, 아이를 낳기보단 딩크를 혼인률과 출산률의 추이는 그 당시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건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 어려운 환경 때문아닐까 생각한다. 이 외에도 비싼 집값, 인스타 등의 비교문화 등등이 있지만 이 요인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된다기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결론은 … Read more

결혼도 애도 원치 않아

나에게 가족이란, 특별하다. 좋은 의미에서, 나쁜 의미에서 가족이 참 특별하다. 나에게 유년시절 가족은 ‘긴장’ 그 자체였다. 30대 후반이 되어도 잊혀지지 않는 긴장감이 내 가족에겐 항상있었다. 그 긴장은 큰 이유도 아닌 엄마, 아빠의 서로 양보하지 않는 의견에서 항상 시작됐다. 작은 의견 다툼은 우는 엄마의 모습으로 끝나곤 했고, 멀쩡한 집은 무언가로 더렵혀지곤 했다. 매일 ‘긴장’의 연속은 아니었다. 우리 … Read more

맑은 겨울의 공기

20대 초 수리산 군복무가 힘들었던 건 사람도 일도 물론 힘들었지만 추위도 참 고달팠다. 산 정상에서 일하며 겨울 새벽 4-5시에 출근해 해가 뜨는 모습을 보는 건 지금 생각해보면 멋진 광경을 매일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살이 찢기는 고통의 기억이상 이하도 아니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 그 시간에 홀로 일어나 추위를 뚫고 근무장에 들어가 … Read more

난 무엇을 바라는 걸까

1호선 지하철은 항상 퀴퀴한 냄새가 난다. 오늘도 변함없이 퇴근길에 그 퀴퀴한 냄새를 느끼며 집으로 향하고 있다. 왜 퇴근 시간만 더해지면 이렇게 냄새가 짙어지는지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생각이 참으로 많아진다. 난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참 가늠이 안간다. 꼰대가 되길 원하지 않으면서 꼰대가 되지 않길 바리지도 않는다. 무슨말인가하면, 우대는 받고 싶어하면서 편해지길 원하는 꼰대같은 생각말이다. … Read more

짧은 글

인생의 변곡점이 찾아왔다. 아직은 실감도 나지 않고, 어떠한 감정인지, 기분이 어떠한지 정확히 말하지 못하는 지금이다. 한달 뒤면 알게 될 그 순간이 찾아오면 어떤 나를 보게 될지 궁금은 하다. 집중하는 것 밖에는 없다. 잡념을 드리우는 일들은 무시하고, 오로지 우리 가족만을 생각하면 된다. 무엇이 중요하냐. 지금까지 살아온것처럼 담담히 그냥 살아가면 그만이다. 이렇게 또 정리가 된 것 같다. … Read more

어버이날, 집에서 밥해드리기

어버이날 우리집에서 부모님에게 밥을 해드렸다. 우리가 가야하지만, 수인이 수술도 있고 그래서 부모님이 우리집에 왔다. 어제 시장에서 장을 봤다. 소고기, 청국장, 두부 등등 한정식 느낌으로 차려드리고 싶다는 수인이 말대로 반찬을 꾸려 시장을 봤다. 그렇게 부랴부랴 아침에 청소도 해놓고, 음식을 미리 해두고 부모님이 찾아왔다. 왜일까 오늘은 평소와 같지 않게 무언가 마음이 이상했다. 엄마, 아빠도 그런눈치였고 평소와는 다른 … Read more

생각보다 가족은 단단하다.

우리는 남여가 결혼을 해서 만들어진 부부와 그 부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친족들을 가족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명료한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우리에겐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각자 다르다. 그리고 복잡스럽다. 가족이란 의미의 깊이와 무게는 다르고, 나이와 시기별로 그 의미는 차이가 더욱 생긴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보통, 가족의 의미는 더욱 짙어지며, 무거워진다. 태어나서 독립을 하기전까지 가족은 단순하다. 엄마, 아빠, 형제, 친적으로 … Read more

기대 – 현실 = 악몽

꿈 꾼다. 혹은 기대한다. 꿈과 기대를 품고 하루를 보낸다. 나의 하루를 채워가면 그 꿈을 만들 수 있다고, 다가갈 수 있다고 기대하며 하루를 채운다. 현실에 직면한다. 혹은 좌절 한다. 하루가 쌓여서 이틀이 지나고, 이틀이 지나 일주일, 한달, 일년, 수년이 뒤로 쌓인다. 하지만 바라는 꿈은 아직도 저멀리 손에 닿지 않을 만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있다. … Read more

부부

부부가 된다는 것 우린 좋아해서 사랑해서 행복하기만을 행복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결혼을 한다. 삶이란게 그렇듯 매일 항상 행복한 순간만 찾아오진 않는다. 때로는 서로가 지치도록 싸우기도, 밉기도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렇게 싸우다 또 화해를 하고 살아가다 서로 의지하며 견뎌야할 벽들을 마주친다. 행복한 순간과 가로막는 벽들을 마주하며 함께 의지하고, 그 벽을 허물오 또다른 세상을 만나며, 우린 부부라는 단어를 새롭게 … Read more

삶과 기억

삶을 기억하는 것이 나이가 들어갈 수록 어려워진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삶의 속도가 빨라져서인가, 어린 나의 기억보다 최근의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기억에 남을 일들이 없어서 일까? 반복되는 쳇바퀴의 삶을 살아서일까? 아니면 이제 해볼 것은 거의 다 해봐서일까? 그래서인가 어른들의 말씀이 떠오른다.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야해. 떠오르고 공감이 간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한다. 딩크로 살면 충분히 … Read more